돼지불백은 지난번 구매한 돼지 뒷다리살인지 앞다리살인지 냉동실에 소분해둔 게 있었습니다. 거기에 소갈비 양념 넣어서 간을 만들었고요. 나머지 야채만 넣어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. 와이프님이 약속이 있어서 불고기를 준비해놓고 가셨네요. 저는 이걸로 좀 모자라다 싶었는데... 마침 추억의 김치 떡볶음이 생각나서 만들어봤습니다. 양념된 돼지불고기에 소갈비 양념으로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저는 거기에 대파랑 양배추 넣어주었답니다. 양배추는 정말 어디든 다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좋아요. 아삭한 맛으로도 푹 익은 맛으로도 모두 맛나답니다. 고기에 양념이 배고 야채에서 채수가 나와 볶음에 환상적인 조리가 되네요. 양배추 넣은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. 냉동실에서 나온 고기는 반나절 냉장실에서 해동을 마친 거고요. 혹시나 돼지 냄새 등이 나면 정종이나 먹다 남은 술 또는 맛술을 물 대신 넣어주면 좋아요. 저는 얼마 전 제사에 남은 술을 조금 넣어봤답니다. 아이도 먹는 건데 술을? 저도 초보 때는 이런